기존 IoT 시장의 문제점

사물인터넷(Internet of Things, IoT)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 약 20년,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·사물·서비스가 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된 디지털 생태계를 살아가고 있다.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는 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으며, 이는 IoT 기술이 더 이상 혁신의 상징이 아닌 우리 삶과 함께하는 기본 인프라고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.

IDC(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)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연평균 12.6%의 성장을 유지하며, 2022년 사상 첫 1조 달러를 돌파한다. 또한, 2025년 인터넷에 접속된 IoT 디바이스의 숫자는 약 416억대로 이들 디바이스가 연간 생산한 디지털 데이터는 약 79.4 ZB(1 ZB = 1조 1,000억 기가바이트)에 달한다.

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된 IoT 디바이스와 디지털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. 다양한 H/W와 S/W가 맞물려 지금도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. 다만, H/W와 S/W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IoT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는 데이터의 공정한 수집 및 사용에 대한 프로세스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. 여전히 대다수의 데이터는 해킹, 유출,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 다양한 보안 이슈를 가지고 있으며, 동시에 중앙화된 특정 기업 또는 기관이 데이터를 사유화(독점) 또는 남용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.